journal(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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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어.
나이를 먹는건지, 뭔가 바뀌는 건지. 실체, 현실, 현재, 현상, 사실... 뭐 이런 단어들에 자꾸 끌리고 곱씹어보게 된다. 그러다가 물리적. 이라는 단어를 한자로 네이버에서 검색해보았더니, 物理的 : 힘ㆍ시간(時間)ㆍ속도(速度)ㆍ공간(空間) 등(等)에 관련(關聯)한 모양(模樣). 특(特)히, 형태(形態)나 위치(位置) 등(等) 그 물질(物質)의 상태(狀態)에 관(關)한 모양(模樣) 이라고 나온다. 이거 원... 이게 그 수많은 사람들이 예술입네, 사회입네, 철학입네, 정치입네 하면서 그려내보려고 애쓰는 그거 아냐?
2007.09.19 -
2007.09.18.
랜드 암스트롱의 '이것은 자전가 이야기가 아닙니다' 구입 후 2/3 가량 읽음. 서평은 '冊' 교사컴퓨터에 누군가 Mr.Brooks와 Zodiac을 다운 받아놓았더군. 감사하게도. 늦은 퇴근. 버스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 또 하나의 단계를 넘어가려고 하는 시기라 그런지 마음이 좀 심란. 일적인 자극이 필요하다.
2007.09.18 -
재수없겠지만서도.
뭘 하던 갖다붙이기 좋아하는 그닥 바람직하지 못한 성품으로 인하야 이 자전거타기에도 이유를 좀 가져다 붙이고 싶어졌는데 일단 내가 생각해 낸 것은 아니라는 것을 먼저 밝히고 보자면 자전거 동호회에 가보면 '엔진'이라고 표현을 하던데(체력이 좋으면 '엔진이 좋다'는 식으로... 뭐 맞는 말이다) 일단 내가 가진 힘으로 내 몸을 밀어 원거리를 간다는 느낌. 그리고 바람. 내가 밟아대는 만큼 바람이 달려든다. 얼굴의 땀이 금방 말라 별로 땀이 안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나중에 보면 옷은 흥건히 젖어있다. 출퇴근을 한다면, 운동과 더불어 교통비 절약. 좀 어이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환경보호. 내가 자동차를 타지 않는 만큼 배기가스가 절감된다. 기상이변이 몸으로 느껴지는 이 시대에 가장 윤리적이고 철..
2007.09.17 -
2007.09.17.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2007.09.17 -
처음으로 여의도.
로 출근하게 되었다. 10월 부터. 여의도라는 동네는 좀 느낌이 독특하다. 그 조그만 땅덩어리에, 우리나라의 국회, 주요 방송사, 금융회사, 정당 건물들이 들어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평일에 가면 정장으로 잘 차려입은 사람들이 넘쳐난다. 동네 자체의 시간리듬도 규칙적이다. 출근시간에 붐비고, 조용하다가, 시위대로 시끄럽기도 하다가, 점심시간에는 사람들이 우~ 몰려 나왔다가, 쑥 들어가고, 저녁시간에는 우 몰려 나와서 퇴근한다. 술시가 되면 갑자기 포장마차(전화까지 구비되어 있는)가 창궐하고 조금만 돌아보면 이런저런 촬영현장들을 쉽게 구경할 수 있다. 주요 방송사들과 함께 일하는 조그만 외주 제작사들도 많이 들어앉아 있고, 매니지먼트 회사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다가, 거대한 순복음교회도 있고, 이 와중에..
2007.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