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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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워"- 약간의 번복. (스포일러 있을지도)
스포일러 - 그건 글에 들어간 영화의 내용이 안 본 사람에게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을때나 쓰는 말이지... 이 경우는 참... 드디어 봤다. 밑에 쓴 글은 주로 '상품'으로서의 영화에 대한 이야기였고, 고스란히 내 의견이다. 그 의견에 있어서는 생각 바뀐 것 없다. 이 글은 이제 '디 워'라는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이다. 영화 참... 내용적으로나 만듦새로나 쓰레기더라. 생각했던 것 이상이더라. 나는 그래도 최소한의 틀은 갖추었을꺼라 기대했다. 훌륭한 CG? 뭐 그렇다 치자. 다 보고나니 정말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더군. 심형래 대표이자 감독님의 그... 뭐라고 해야하나... 다짐, 결심, 넋두리, 혹은 자아도취식 발언... 자기 고생한 얘기 죽 나열하고... 영화는 이제 자기의 인생이 되었고...
2007.08.12 -
"디 워" 를 둘러싼 논쟁. 에 대한 내 생각.
논쟁이라고 이름 붙이기는 했는데, 과연 논쟁이 맞기는 한건지... 포털사이트에 '디 워'라고만 쳐 넣어도, 엄청나게 많은 의견들과 싸움들과 기사들을 볼 수 있을테니 나까지 굳이 한마디 더 하는 것이 뭔가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냥 영화를 만드는 한 사람으로써 개인적인 생각을 좀 적어보자면... 개인적으로 이 일의 매력 중 하나는, 절대로 똑같은 일을 반복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나오는 작품 하나하나가 다 최소 이상의 새로움을 지향한다. 제작 중 부딪히는 모든 상황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새로운 상황들이다. 스탭들은 이 새로운 상황에 부딪히며 각자의 역할을 하고 영화를 만들어 나간다. 잘 만들어진 영화이던, 정말 봐주기 힘들정도로 허접한 영화이던, 만드는 데 들어간 노력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고..
2007.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