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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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biography.
전직 대통령의 자서전으로는 빌 클린턴의 'my life'를 읽었다. 이에 대해서 썼던 글은 이 블로그에 오바마의 '담대한 희망'을 읽고 썼던 글에 낑겨져있다. 자서전의 자기 잘난 얘기를 궁금해하지는 않는다. 정치인의 자서전의 경우 그 '생각'과 그들이 겪은 '역사의 현장'이 궁금한 거다. 그렇게 얘기해도 한 두어권 밖에 읽은 것이 없다. 정치는 워낙에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는 분야이고, 관심도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빠져있고 싶지 않다. 빠질수도 없을 것이다. 만약에 내가 정치적으로 뭔가 싸우는 사람이었다면, 적을 알기 위해 그것들을 읽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난 그런 투사가 될 인물이 못된다. 우리나라 정치인의 글을 읽을 생각은 전혀 한 적이 없다. 그래도 내가 하나 기대하던 것이 있었다. 봉하마을로..
2009.05.25 -
랜스 암스트롱. '이것은 자전거 이야기가 아닙니다.' 와 자서전.
얼마 전 뚜르 드 코리아(왜 이름을 꼭 이렇게 지어야 했을까? 그렇게 아류라고 드러내고 싶었을까?)도 있었고, 그때 오기도 했었다. 그를 형용하는 말. '살아있는 전설' 두둥!!! ㅡ.ㅡ 불평은 좀 있다가 하기로 하고... 1인칭으로 씌어 있는데, 작가가 따로 있다. 대필도 아니고 책 날개에 당당하게 이름이 들어가 있더라. 암스트롱이 구술을 하고, 이런저런 자료를 찾고, 그 작가가 모아서 썼겠지. 읽어보면 전문작가에 의해 쓰였다는 느낌이 확 든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극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고, 각 챕터, 각 문단들도 재미를 줄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로 씌어있다. 소설같은 느낌으로, 경주장면들은 심지어는 박진감 넘치게 읽을 수 있다. 줄거리야 뭐, 워낙에 유명한 이야기니까 생략. 자..
2007.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