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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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7.
동생에게 맡겨두었던 자전거를 찾아 성수에서 귀가. 간단하게 말해 한강 자전거도로는 올림픽대로이며 강변북로이다. 빨리 달릴 수 있고, 막히는 곳 없이 편하게 달릴 수는 있다. 근데... 지루하다. 집에서 회사까지의 출근길이 그렇다. 계절이라던가, 확 달라진 풍경이라던가, 혹은 재미있는 이런저런 모습들이 있지 않으면 주변을 느끼면서 달리지 않는다. 오로지 속도계와 지나가는 차들과 보행자들과 다른 자전거, 인라인들만 보게 된다. 말 그대로 '교통'이다. 뭐, 물론 이 개념도 나쁘지 않다. 그래도 맨날 보는 것들 지루한 것은 어쩔 수 없다. '교통'이 되는 것도 자전거의 매력이지만, 내키는 대로 새로운 곳을 편하게 달릴 수 있는 것도 자전거의 매력이다. 성수에서 출발하려니 빨리 가잡시고 한강길을 찾게 되었고, ..
2007.11.07 -
2007.09.29.
회사 갔다가, 퇴근 길에 한남대교 까지 다녀옴. 아랫쪽 허리가 아프던데, 이게 원래 이런건가? 아님 자세나 자전거에 문제가 있는걸까? 암튼. 한강 자전거 도로도 붐빈다. 청담에서 영동, 성수까지는 길이 좁은데 이 좁은 길에 걷는 사람, 달리는 사람, 느린 자전거, 빠른 자전거, 자전거 무리, 인라인 무리 등이 함께 다닌다. 자전거를 밟아대면 그것도 자동차가 달리는 만큼 속도가 나오던데, 이 속도로 사람들 옆에 색색 스쳐간다. 물론 내 옆도 스쳐가고. 그리고 아슬아슬하게 비껴가기... 초보라 그런지 좀 서늘하기도 하다. 그리고 자전거에 올라탄 사람들이 걷는 사람들에게 짜증을 내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나름 '차선'도 있는데 이것도 무시하는 경우도 많고, 사람들이나 자전거무리가 횡대로 길을 막는 경우도 있다..
2007.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