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브룩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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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브룩스. (Mr.Brooks) - 보실 분들은 읽지 마십쇼. 스포일러 왕창.
괜찮은 스릴러 영화에 굶주려있던 요즘. 그냥 어디선가 잘만든 스릴러라는 풍문만 듣고 아무 정보 없이 극장에 갔다. 뜻 밖의 수작. 최근 본 영화중 제일 괜찮았다. 오랜만에 본 탄탄하고 긴장감있고 묵직한 스릴러.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일단 배우. 케빈 코스트너도 섬세한 연기를 잘 해냈다. 하지만 정말 놀랍고 좋았던 것은 윌리엄 허트였다. 나오는지도 몰랐다. 실질적으로는 브룩스의 또 다른 자아이겠지만, 친구같은 느낌으로 등장해 브룩스에게 살인을 종용한다. 그 존재만으로 영화에 '느낌'을 실어준다. (위 사진)만약 다른 사람이라면 딱 떠오르는게 이 사람인데, 역시 무게감은 정말 달랐을 것 같다. 이 양반이 주로 악역전문인데 반해, 윌리엄 허트는 연기와 더불어, 지금까지 쌓아온 이미지가 다르기 때문이겠지. 그..
2007.09.10 -
일단 Mr.Brooks 포스터.
전달하는 내용이 너무나 분명한(빤한) 포스터이다. 일상생활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는 연쇄살인범이 주인공이라면, 당연히 제일 기본적으로 생각나는 컨셉이 이런거겠지. 근데 뭔가 낯익었다. 정장을 입고 정면을 바라보는 남자. 그리고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그림. 개념의 전달. 마그리트의 위 그림들이 막연히 떠올랐던 것 같다. 그러고보니 마그리트 전을 못 갔구나. ㅡ.ㅡ 그건 그런데, 다분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꼭 이렇게 싼 느낌으로 광고를 해야하나. 살인의 스타일이 달라진다니... 이 영화는 그것 이상이다.
2007.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