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서 주섬주섬 챙겨나가 설렁설렁 세시간가량 타기.
진흙바닥에 자전거는 엉망이 되고, 비까지 내리고.
아침에 나갈 때 맘 먹었던 것이 오늘은 다녀와서 정비를 하자. 였던 것.
뭐 잘됐다. 빡세게 정비해 보자.
그리하야 장장 세시간가량 닦고, 조이고, 기름치기 ㅡ.ㅡ
반짝거리는 프레임과 부품들과, 부드럽게 굴러가는 체인은 정말 감동이고 뿌듯한데...
이런 젠장. 무지 피곤하다.
일요일이 그냥 굴러가버렸다.
뭐...
이런게 취미라면 취미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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