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ting.

2008. 9. 12. 12:46journal

쭉 내 로드바이크를 타는 일이 괴로웠다.
피팅을 한답시고 계속 안장, 싯포스트, 핸드발, 후드 등을 만져왔는데 손과 어깨를 압박하는 괴로움은 가시지 않았다. 허리까지 아파왔다.

계속 자료에 의존해 만져보다가, 이제서야 오래 타고 달리다 보면 어떤 부품을 바꿔야 하는지 몸이 말해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결론은 하나. 스템!
스템은 핸들바와 포크를 연결해주는 부품. 길이가 길수록 핸들바가 더 앞으로 가게 되며 길이 조절로 몸에 맞춘다.
애초에 달려나온 스템은 110mm였는데, 120mm로 바꿨다. 사실 샾 사장님이 130mm도 준비해주겠다고 했었는데 준비를 안하셨다. (요즘 이 샾에 대한 신뢰가 갈수록 떨어진다.)

어쨌거나.
1cm의 차이가 이렇게 크다. 아주 약간 작은 느낌이 들어서 130mm에 욕심이 조금 나기도 하지만, 정말 엄청나게 편해졌다. 근데... 모양이 영 맘에 안든다. ㅡ.ㅡ 좀 있다가 싼걸로 130mm를 시도해 본 후, 나중에 카본으로 바꿔야지.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