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2007. 9. 12. 13:33journal

아침 지하철.

한 아빠가 7살 정도 되어보이는 딸과 함께,
3살 정도 되어보이는 아들을 품에 안고 도란도란 웃으며 얘기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러다가 아빠가,
아들의 얼굴에 가만히 코를 맞대고, 눈을 감고, 살짝 미소를 지으며 숨을 깊게 들이마시는 모습.

사진 한 방 찍어놓았어야 하는데...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누군가가 자신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한다는 것도 큰 이유가 된다는 생각. 을 해본 적이 있다.
자기 아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