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23.

2008. 2. 24. 15:31journal

1. 이런저런 잡생각들. 구상이 있으면 그것을 이룰 action이 필요.

2. 흥미롭게 느껴지는 포토샵.

3. 오마이뉴스의 자전거 관련기사를 찾아 읽음.

   우리나라 자전거 문화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사람들의 '인식'이라는 기사들에 많은 공감을 했다. 흔히들 자전거 선진국들과 비교해서 이나라의 자전거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전용도로 같은 인프라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런데 것만 중요한게 아니라는 거다. 그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다르다는 거다. 자전거가 삶속에 깊숙히 정착하려면 그것은 교통수단이고 생활이어야 하는데, 우리는 너무 '레저'와 '매니아'들의 문화라는 거다. 타는 사람들은 이것들로 자신을 과시하고 폼을 잡는다. 웃긴 것은 자전거가 차도를 달리면, 제대로 차려입은 좋은 자전거들에게는 빵빵대지 않고 만만한 자전거들에게는 지랄한다는 것이다. 이런 인식은 인프라를 만드는 공무원들도 그닥 다르지 않다. 동네 마실다닐 만한 자전거 길과 달리기 위한 천변길은 만들어져 있는데, 정작 교통으로 중요한 구와 구의 연결은 되어있지 않다.  

   자전거에 관련된 문화는 에스컬레이터를 한쪽으로 타느니, 양쪽으로 타느니 하는 공중도덕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실질적인 문화이고, 이득이 있는 문화이다. 혼자 큰 차를 멋지게 끌고 다녀야 폼이 나는 이 나라 사람들의 허세를 집어치우고, 각종 현실적 문제를 해결할 힘이 있는 실체다. 애들이나 타는 장난감이라는 생각은 그만 버리자. 몇천만원짜리 차 끌고다니면서 아무데나 주차해놓고, 딱지 끊었다고 나라 욕하는 것보다는 천배, 만배 고귀한 행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