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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2007.10.21.

갑작스레 미쳤는지 어쨌는지, 돈 생기면 언젠가 사겠다고 맘만 먹고있던 몇가지 물품들을 질러버림.

무선 속도계, 전립선 안장, 그리고 추가로 버프 구입. (내셔널 지오그래피 버전!! 디자인 맘에 든다.)
어째 기타 물품에 조금 손대기 시작하니 자전거 값보다 더 든다. ㅡ.ㅡ 그나마 등산복같이 대체할 물품들을 가지고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어후...

버프는 '봉고'나 '롤러 블레이드'의 경우처럼 제품이름이 일반명사화 된 케이스라고 한다.
단순히 말하자면 두건인데 상당히 매력적인 아이템.

관심있는 분들은 www.buff.co.kr

새로 장착한 물품들 달고 간단한 자전거 산책. 속도계가 앞으로 꽤 큰 동기부여을 할 듯 하다.
어쨌거나 당분간 손가락 빨기 ㅜ.ㅜ

사족 :  화려한 색깔의 저지 등 상의, 에이리언 헬멧, 그리고 특히 쫄쫄이 바지로 이야기 되는 자전거 복장... 이 복장에 저항감이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뭐 한국 정서상 민망하다는 거지. 물론 나도 그렇게 느끼고는 있으며 내가 쫄쫄이를 입을 일은 없을꺼다. (이 옷이 이렇게 만들어진 이유나 실용성에 대한 논의는 별개로 두고.)그런데 이 저항감이 무리지어 한강을 누비시는 아주머니와 아저씨들께 특히 심하다는 느낌이다. 그렇게 한강이나 슬슬 다니면서 왜 저렇게 요란을 떨까 하는 느낌이랄까? 그런데 굳이 그렇게 볼 필요가 있을까? 나이드셔서 여유가 있을 때 제대로 갖춰서 이런 취미생활겸 운동을 하시는 것은 정말 권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골프나 다른 과시용 취미보다 백번 낫다. 단지, 밟아 달리기보다는 장비가격이 중요한 양반들, 기본 예의없는 양반들, 싼 자전거 무시하는 어이없는 양반들은 여전히 잘근잘근 씹어드릴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