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출퇴근.
동네 동생녀석들과 한 잔.
한 놈이 얼마전 중국으로 촬영을 다녀왔는데, 이런저런 얘기들을 들었다.
사고로 한 분이 돌아가셨다고 한다. 이런.
군대에 있을 때 유독 대형훈련을 좋아했다.
각종 장비, 팀, 하나의 목표, 속도, 역동성, 집중, 변환, 이동, 한뎃잠, 찬합밥 등...
나는 현장을 좋아한다. 영화촬영현장은 이 군사훈련 (혹은 전투겠지)과 무척 흡사하다.
그런데 이런 역동성은 뭔가 불안정하다는 이야기이고, 그래서 사고의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
존재하지만 최대한 피할 수 있는 것은 피해야지. 겁도 있어야 한다. 좀 더 돈도 써야한다.
어떤 분야이던, 안전에 관련된 비용은 제일 늦게 책정되는 것 같다.
의식이 선진화되지 않은 분야가 안전에 둔감하다. 혹은 안전문제에 민감한 것이 선진화된 의식일지도 모른다.
어떤 식으로던 우리나라 현장은 아직...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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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안전하게 합시다. 영화가 뭐라고 사람 목숨을 잃게 만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