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06. 23.

2008. 6. 24. 00:35journal

하나에만 몰두하고 살기도 바쁠텐데 말이지.
분명히 아무 할 일 없는 것 보다야 살아있는 느낌은 나는데.
뭔가 '영혼'이 없는 느낌이란 말이지.
이것도 배부른 소리일까?

문제는 '시간의 밀도'. 그것도 '내적 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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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뼈가 아프다는 것은, 정말 대단히 고통스러운 일이다.
단순히 아프기 때문이 아니다. 
몸의 가동성의 문제와 더불어 다른 활동에도 많은 제약을 받는다.
재채기, 기침, 한숨, 크게 목소리내기, 웃기, 잠자리에서 뒤척이기, 엎드려 자기... 이런 아무생각없이 하던 행동들이 갈비뼈가 아프다는 이유하나로 하기 어려운 행동이 되어버렸다.
물론 모든 사람이 다쳤을 때의 불편함을 알 것이다.
나도 다리도 부러져봤고, 손가락도 부러져봤다. 그런데 갈비뼈는 좀 다른 느낌이다.
내 온몸이 서로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움직이고 있는지,
내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내 몸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
내 몸뚱아리가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지,
자신의 의지대로 육체를 못 움직인다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조금은 알게 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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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몸이 이러니까 답답하다.
이번주... 일도 많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