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의 대서양홀은 KOBA, 사진영상장비전 등으로 해마다 한 두번씩은 들르게 된다. 그런 행사를 몇 년째 쭉 가보다 보면, 현장의 지식을 가지고 관심있게 보지 않는 이상 매년 거기서 거기인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된다. 그런데 사실 카메라나 편집기나 여러가지 숨어있는 요소들이 많다. 업그레이드와 신기술의 향연 ㅡ.ㅡ
나의 관심 분야이기도 하지만, 공부를 해야하는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에... 뭐, 나름 열심히 꼼꼼하게 이것저것 만져보고 둘러보게 된다.
전시회나 박람회, 혹은 축제 같은 것이라 하면 보통 그림전, 조각전, 사진전, 영화제...이런 것들 먼저 떠올리게 된다. 이런 부분들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취미의 영역이겠으나, 나에게는 흥미와 더불어 직업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있다(건방진 얘기이겠지만). 그런데, 바이크쇼는 정말 '취미'로서 구경했다.
그러다보니 마냥 신나고, 자전거들은 멋지고, 신기한 장비들도 많고, 가지고 싶은 것도 많고... 당연히 그랬다. 그런데 거기까지다. 그 넓은 곳이 자전거로 꽉 차있다고 생각하면 사실 그렇게까지 재미있기야 하겠는가. 두시간 둘러보니 충분하더군. 물론 자전거에 관련한 내 식견이 짧아서 깊이 보지 못한 탓이겠지만.
그래도 몇가지 느낌들을 적어보자면,
*험머자전거는 생각보다 작게 접히기는 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멋지지는 않음. 그걸 장점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참 영역이 애매하다.
*엠티비보다는 주로 로드와 철인용이 많이 나와 있었다. 물론 날렵한 전투기. 평소에 의식 못하고 있다가, 직접보니 바퀴 무지하게 얇았다. 타보고 싶기는 한데 지금의 내 상황에 맞을지는 모르겠음.
*있는 놈들이 돈 쓴다고, Shimano가 제일 후해보이기는 하더만. 달랑 소책자 2권을 쇼핑백에 담아 나누어 주고 말이지.
*Dahon의 미니벨로들을 실컷 만져보고 구경. 역시 가장 꽂히는 쪽은 Speed Pro TT. 예쁜 외형에 불혼바까지. 카덴자 등 26인지 접이식 자전거들은 실용성이 떨어져 보였다. 접이식 자전거는 단순히 집에 공간 적게 차지하면서 보관하고, 승용차에 싣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중교통과의 연계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신. 그런데 스피드프로는 너무 비싸다.
*나간 김에 saab 2016f나 구경해보려고 했더만, 안나왔더구만. alton에서 전시용 자전거만 부스에 내놓았다.
*Levelo라는 이름의 Premium Bike Shop이라고 주장하는 가게가 있다. 인터넷에서만 보았었는데, 정말 예쁘고 신기한 자전거들 많더라. 전부 손으로 제작했다는 미니벨로를 보았다. Alex Mouton이라는 메이커의 수제 자전거를 보았다. 전세계 25대 한정판이란다. 13,500,000원. (끄악!) 특이한 메이커와 자전거들을 구경하고 싶으면 함 가볼만 하다. www.levelo.co.kr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하면 역시 바이크 프라이데이. 만화 '내 마음속의 자전거'에 대해서 언급할 때도 얘기했는데, 사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라면 다 자기 몸에 맞춘 자전거에 대한 욕심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바이크 프라이데이에서는 신체사이즈를 재서 미국 공장에 수제 맞춤형 프레임을 주문해 준다고 한다. 이것을 들여와서 한국에서 이런 저런 부품을 달아서 내주는 모양이다. 포켓 로켓이 욕심이 좀 나는데 말이지.. 가격은 1,500,000~4,500,000원 정도. 물론.... 싸지는 않다.
*자전거 타기에 대한 강의가 있어서 들어봤는데, 별 내용 없었다. 혹, 자전거를 타는데 무슨 강의가 필요하느냐 말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그게 그렇지가 않다. 과학적으로나 경험적으로나 알아야 할 것들은 많다. 모든 분야가 다 그렇겠지만, 전문가가 경험과 실천을 바탕으로 꺼내는 이야기들은 다 들어둘 가치가 있다. 그런데 이번 강의는... 지나치게 상식선에 머물렀다는 느낌.
*그리고 물론... 당연히... 욕심나는 자전거와 장비들 사이에서 허덕였다. 뭐, 돈이 없다보니 지르니 어쩌니 하는 생각까지는 하지도 않게 되지만ㅡ.ㅡ
암튼 요새 추워진다고 게으름 좀 피웠는데, 자전거의 쓰나미를 겪고 오니 좀 달려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귀결.
나의 관심 분야이기도 하지만, 공부를 해야하는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에... 뭐, 나름 열심히 꼼꼼하게 이것저것 만져보고 둘러보게 된다.
전시회나 박람회, 혹은 축제 같은 것이라 하면 보통 그림전, 조각전, 사진전, 영화제...이런 것들 먼저 떠올리게 된다. 이런 부분들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취미의 영역이겠으나, 나에게는 흥미와 더불어 직업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있다(건방진 얘기이겠지만). 그런데, 바이크쇼는 정말 '취미'로서 구경했다.
그러다보니 마냥 신나고, 자전거들은 멋지고, 신기한 장비들도 많고, 가지고 싶은 것도 많고... 당연히 그랬다. 그런데 거기까지다. 그 넓은 곳이 자전거로 꽉 차있다고 생각하면 사실 그렇게까지 재미있기야 하겠는가. 두시간 둘러보니 충분하더군. 물론 자전거에 관련한 내 식견이 짧아서 깊이 보지 못한 탓이겠지만.
그래도 몇가지 느낌들을 적어보자면,
*험머자전거는 생각보다 작게 접히기는 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멋지지는 않음. 그걸 장점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참 영역이 애매하다.
*엠티비보다는 주로 로드와 철인용이 많이 나와 있었다. 물론 날렵한 전투기. 평소에 의식 못하고 있다가, 직접보니 바퀴 무지하게 얇았다. 타보고 싶기는 한데 지금의 내 상황에 맞을지는 모르겠음.
*있는 놈들이 돈 쓴다고, Shimano가 제일 후해보이기는 하더만. 달랑 소책자 2권을 쇼핑백에 담아 나누어 주고 말이지.
*Dahon의 미니벨로들을 실컷 만져보고 구경. 역시 가장 꽂히는 쪽은 Speed Pro TT. 예쁜 외형에 불혼바까지. 카덴자 등 26인지 접이식 자전거들은 실용성이 떨어져 보였다. 접이식 자전거는 단순히 집에 공간 적게 차지하면서 보관하고, 승용차에 싣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중교통과의 연계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신. 그런데 스피드프로는 너무 비싸다.
*나간 김에 saab 2016f나 구경해보려고 했더만, 안나왔더구만. alton에서 전시용 자전거만 부스에 내놓았다.
*Levelo라는 이름의 Premium Bike Shop이라고 주장하는 가게가 있다. 인터넷에서만 보았었는데, 정말 예쁘고 신기한 자전거들 많더라. 전부 손으로 제작했다는 미니벨로를 보았다. Alex Mouton이라는 메이커의 수제 자전거를 보았다. 전세계 25대 한정판이란다. 13,500,000원. (끄악!) 특이한 메이커와 자전거들을 구경하고 싶으면 함 가볼만 하다. www.levelo.co.kr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하면 역시 바이크 프라이데이. 만화 '내 마음속의 자전거'에 대해서 언급할 때도 얘기했는데, 사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라면 다 자기 몸에 맞춘 자전거에 대한 욕심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바이크 프라이데이에서는 신체사이즈를 재서 미국 공장에 수제 맞춤형 프레임을 주문해 준다고 한다. 이것을 들여와서 한국에서 이런 저런 부품을 달아서 내주는 모양이다. 포켓 로켓이 욕심이 좀 나는데 말이지.. 가격은 1,500,000~4,500,000원 정도. 물론.... 싸지는 않다.
*자전거 타기에 대한 강의가 있어서 들어봤는데, 별 내용 없었다. 혹, 자전거를 타는데 무슨 강의가 필요하느냐 말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그게 그렇지가 않다. 과학적으로나 경험적으로나 알아야 할 것들은 많다. 모든 분야가 다 그렇겠지만, 전문가가 경험과 실천을 바탕으로 꺼내는 이야기들은 다 들어둘 가치가 있다. 그런데 이번 강의는... 지나치게 상식선에 머물렀다는 느낌.
*그리고 물론... 당연히... 욕심나는 자전거와 장비들 사이에서 허덕였다. 뭐, 돈이 없다보니 지르니 어쩌니 하는 생각까지는 하지도 않게 되지만ㅡ.ㅡ
암튼 요새 추워진다고 게으름 좀 피웠는데, 자전거의 쓰나미를 겪고 오니 좀 달려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