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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2007.10.30.

자전거에 바람이 좀 빠진 듯 해서 동네 샵에 잠깐 들를까 하다가, 그냥 출발.
한강을 달리다보니 공용펌프가 있더군. 옳다구나하고 무작정 찔러 넣어봤는데 ㅡ.ㅡ

자전거 튜브의 공기 주입구에는 슈레더, 던롭, 프레스타의 세 종류가 있다. 고 읽어 봤으며 사진도 봤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내 손으로 바람을 넣어본 적이 없더군. 바람 다 빼먹고 혼자서 안 당황한 척 하면서 당황하며 '샵까지 매고가야하나?'등의 생각을 하고 있던도중.. 인터넷 눈팅으로만 알고 있던 라이더(라고 말하기는 좀 거창하지만)들의 의리를 느꼈다. 어떤 나이드신 분이 오셔서 프레스타용 아답터를 꺼내서 공기 넣는 거 도와주시고 가심 ㅜ.ㅜ.... 바로 공기주입구에 대한 복습 들어가고, 휴대용 공기펌프를 하나 사야겠다고 마음 먹음. 펑크패치도 더불어. 그리고 나도 누군가의 위기를 한 번 쯤 도와주어야겠지. (pay it forward였을껄? 그 영화 제목이)

생각보다 휴대용 펌프의 공기압은 쎘고, 펑크패치도 신기했다. 그런데 자전거에 달고다니려면 마땅한 위치를 좀 찾아봐야겠다. 사실 실질적으로 항상 휴대해야 될 물품들이다. 자전거는 견인이 안되니 ㅋ

그리고 오늘까지 꼭 봐야할 (10월중 사용인데 내일은 시사회 약속이.) 메가포인트로 받은 메가박스 티켓의 압박. 동네 숍에 가서 사고, 다시 극장으로 돌아오고, 영화보고 다시 집으로. 본 영화는 '도로로' - 必音에 글 쓸 예정. 오늘만 45km쯤 달림.

저번 기록이후 적는 걸 게을리 했다. 기록 안한 동안의 누적.
주행시간 : 7시간 8분
주행거리 : 114.13km
평속 : 15.9km/h (평속적기 부끄럽군. 가다서다 하는 관계로 평속 잘 안나온다.)
최대속도 : 35km/h
총주행거리 : 217.3km

그리고 대학 친구와의 오래간만의 메신저 질. 반갑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