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14.

2007. 10. 14. 23:57journal

자전거와 관련된 이런저런 자료를 찾아보며 조용히, 조용히 하루를 보냄.

1993년 'Giro de Italia' 동영상 - Miguel Indurain이 우승. 사실 봐봐야 잘 알지도 못하고, 주워 들은 몇가지 것들로 미루어 짐작할 뿐이다. 그래도 정말 단순해보이는 스포츠인데 그 안에 온갖 전략과 전술이 들어가 있다. 세상의 모든 '레이스'라는 것들이 다 그럴 것이다. 무엇보다 보고있는 내가 달리고 있는 그 '선수들'과 동조가 되는 것 같다. 그냥 달리는 걸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뭔가 느껴진다.  

산악다운힐 동영상 - 사실 자전거관련된 스포츠중에 엑스게임쪽하고 이쪽이 별로 관심이 안생긴다. 화려하기는 한데 이게 본질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역시 무지막지하게 달리고, 땀 흘리며 올라가고, 그런 것이 더 좋다.

전주MBC 자전거 관련 다큐멘터리. - 네덜란드, 독일, 일본의 자전거 이용과 정책, 문화에 대해서 다룬 3부작. 몇년 전에  무슨 상을 받았던 모양이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주제들이 좀 이상하게 뒤얽혀 보였다. 각 나라별 특징을 다루는데 그닥 깊이감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중간에 이야기가 한두번씩 새는 느낌이랄까. 뭐 어쨌거나 대세는 각 정부가 자전거 이용을 장려한다는 내용. 차도가에 넉넉한 넓이로 만들어진 네덜란드와 독일의 자전거도로가  부러웠다. 일본의 경우는 자전거가 너무 많아 자전거 이용을 은근히 줄이려는 지자체도 있더구만. 인상적이었던 것은 네덜란드의 경우인데 자전거를 아예 근/중거리 교통수단으로 인식해서 'white bicycle'이라는 공공자전거 대여시스템을 만들더라. 자전거를 개인이 소유하는 소유물로 보기보다는 공공재로 보는 개념이었다. 자전거의 대중교통화랄까? 그냥 아무나 이용할 수 있는 무료대여자전거를 몇 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첨단 기술에 의해서 관리되는 지불/대여/관리 시스템이었다.

'내 마음 속의 자전거' - 따로 함 다루어보고 싶다.
'내파란 세이버' - 역시 따로.
'퀵실버' - ㅎㅎㅎㅎㅎ.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