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지른 책들.

2008. 12. 19. 12:15journal

1. 뇌, 생각의 출현. - 어딘가에서 소개글을 읽었다. 무슨무슨 올해의 책으로도 뽑히고. 뇌의 작용에 대해서 주로 쓴 글로 보이는데, 그와 동시에 존재론적인 냄새가 풍긴다. 약간의 내용을 훔쳐본 후 읽고 싶어서 쪼~금 안달이 났던 책. 


2. 생각의 탄생. 서점에 함 놀러갔다가 사야겠다고 전에 마음 먹었던 책. 무슨 이벤트로 반값을 하길래 냉큼 질렀다. 우리가 아는 역사 속의 천재들에게서 '창조성'을 연구한 글들이다. 

위 두권의 책에 공교롭게도 똑같이 '생각'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지엽적인 분야의 전문성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통합해 사고하고, 온갖 방법으로 창조적으로 사고해야 한다는 것이 두 책의 공통적인 주제. (아직 읽어본건 아니지만 주워 듣기로 말이다) 이런 주제를 쭉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때 이 책들이 눈에 띄고 나에게 다가온 모양이다. 어찌 사다보니 공교롭게 같은 날 주문했다.  



3. 모방범. 꽤 두꺼운 3권짜리다. 무게있고 괜찮은 스릴러 소설을 읽고 싶다는 생각에, 무슨 추천글인가를 보고 전부터 보관함에 담아두었던 책. 미야베 미유키라는 작가가 꽤 유명한 모양인데... 아직 잘 모르니 읽고 나서 생각해 보자. 

이렇게 책장에 쌓아놓고 오늘은 국방부에서 직접 홍보해주셨던.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새로 들고 나왔다. 음... 잠깐 봤지만 글이 통쾌하다. 전에 토머스 프리드먼이 세계화를 옹호하고 찬양하면서 썼던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를 읽은 적이 있다. 이 책에서는 프리드먼의 이 책을 다시 읽어보자는 한 챕터가 있다. 아직 거기까지는 안 갔는데...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