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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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없겠지만서도.
뭘 하던 갖다붙이기 좋아하는 그닥 바람직하지 못한 성품으로 인하야 이 자전거타기에도 이유를 좀 가져다 붙이고 싶어졌는데 일단 내가 생각해 낸 것은 아니라는 것을 먼저 밝히고 보자면 자전거 동호회에 가보면 '엔진'이라고 표현을 하던데(체력이 좋으면 '엔진이 좋다'는 식으로... 뭐 맞는 말이다) 일단 내가 가진 힘으로 내 몸을 밀어 원거리를 간다는 느낌. 그리고 바람. 내가 밟아대는 만큼 바람이 달려든다. 얼굴의 땀이 금방 말라 별로 땀이 안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나중에 보면 옷은 흥건히 젖어있다. 출퇴근을 한다면, 운동과 더불어 교통비 절약. 좀 어이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환경보호. 내가 자동차를 타지 않는 만큼 배기가스가 절감된다. 기상이변이 몸으로 느껴지는 이 시대에 가장 윤리적이고 철..
2007.09.17 -
[이제는 자전거다] 자전거를 탄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 라는 제목의 쿠키뉴스 기사.
[쿠키 사회]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에 사는 이모(47)씨는 올 봄부터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치솟는 기름값과 불어나는 뱃살이 원인이었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직장까지는 자전거로 1시간40분 거리. 6개월간의 자전거 출퇴근으로 이씨의 체중은 6㎏이 줄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자출족(自出族)'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인터넷 카페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의 회원수는 13만명을 넘었다. 국내 최대의 산악자전거 동호회인 '와일드 바이크'의 회원수는 11만2000명, 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자여사'의 회원수는 2만5000명에 달한다. 현재 네이버에는 회원수 1000명 이상의 자전거 카페가 20여개 된다. 자전거공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200만대 가량의 자전거가 ..
2007.09.04 -
두둥.
삼천리 자전거에서 MTB와 사이클 등의 아웃도어 전문브랜드였던 cello가 2007년 주식회사 첼로스포츠로 독립. 삼천리자전거에서도 MTB가 나오고 있고, 나는 인터넷을 뒤져본 후 (그 향수어린 회사이름과 더불어) 이런 저런 이유로 삼천리의 apalanchia 3.0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인터넷으로 이래저래 뒤져서 추천받고 찾아간 성내동의 자전거가게 주인아저씨는, 삼천리 자전거의 MTB 들을 비추하시며, 첼로의 모델들을 들이미셨다. 첼로가 독립하면서, 삼천리 자전거의 MTB전문가들은 다 첼로로 갔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직접 수리하고 만져보니 아팔란치아 모델들이 문제가 많더라는 것. 등등. 이런 저런 말들에 설득당해 첼로쪽으로 선회를 한 후 보급형이라 할 수 있는 impact 2.0과 3...
2007.09.02